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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MG손해보험`

by monokini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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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뜨면 `간밤에 무슨일이 있었나~` 싶어 습관적으로 네이버나 다음 뉴스를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포털(portal) 뉴스에서도 그렇고 SNS에서도 그렇고 유독 `MG손해보험`에 대한 뉴스가 많이 뜨더라구요. 저도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가입자인데 `폐업을 한다, 가교 보험사로 전환한다` 그동안 별 관심없이 지나쳤던 문구들이 오늘따라 관심있게 찾아보게 되어서 내맘대로 오늘의 키워드는 `MG손해보험` 입니다.

 

1. 개요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은 1947년 국제손해재보험으로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의 손해보험사입니다. 여러 차례의 사명 변경과 인수 과정을 거쳐 2013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베즈 제2호 사모펀드 투자를 통해 현재의 MG손해보험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한때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며 성장하는 듯했으나, 최근 심각한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관리하에 놓여 있습니다.

 

* 1947년 : 국제손해재보험 설립(대한화재 창업주 하원준), 창립6개월 만에 동아상사 사장 이한원에게 회사를 넘김

* 1949년: 재보사에서 원보사로 업종을 전환

* 1963년: 이필석 전 한국산업은행 총채가 2대주주로 참여

* 1965년: 국제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을 변경

* 1975년: 증권거래소 상장

* 1980년: 이필석 회장 차남 이경서 사장 취임(2세 경영체제 확립)  

* 1983년: 한국자동차보험 독점 해제에 따라 자동차보험업 진출

* 1994년: 개입연금보험 업무 실시

* 1996년: 연수원 개설

* 1997년: CI(Corporate Identity) 변경

* 1999년: 퇴직연금보험 업무 실시

* 2001년: 대한화재, 리젠트화재와 더불어 부실금융기관 지정

* 2002년: 근화제약에 인수 → 그린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 변경

* 2004년: 이영두 회장 2대 주주

* 2007년: 이영두 회장이 대주주가 되면서 극동유화 그룹과 결별

* 2008년: 그린손해보험으로 사명 변경

* 2015년: 경영악화로 부심금융기관 지정 → 공개매각 추진

* 2013년 5월: 컨소시엄 매각(자베즈파트너스 - MG새마을 금고)    자산 및 계약을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이전

                      → MG손해보험으로 사명 변경

* 2019년 6월: 경영개선명령

* 2020년 4월: 자베즈타프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위탁운용사(GP) 변경

* 2022년 4월 13일: 금융위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 2024년 12월: 메리츠 화재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인수하려 했으나 MG손보 노조와의 마찰(실사협조 거부)

* 2025년 3월: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최종 포기 

 

2. 주요 사업 및 상품

MG손해보험은 손해보험 및 재보험 계약 체결, 보험료 수입 및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산 운용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취급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보험: 화재보험, 적하보험, 배상책임보험, 기술보험, 종합보험, 해상보험, 항공보험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합니다.

                   특히 기업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장기보험: 건강보험, 의료보험, 상해보험, 저축보험,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며 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필요에 맞는

                   보장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무)원더풀 종합보험, (무)원더풀 2030종합보험, (무)원더풀 355 간편보험 등 다

                   양한 연령대와 건강 상태를 고려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 자동차보험: 개인용, 업무용 자동차보험과 함께 마일리지 특별약관(후할인) 등 고객의 운전 습관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

                   택을 제공합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TM)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타

                   특화 보험: 골프보험과 같은 레저 보험 등 특정 상황과 필요에 맞춘 보험 상품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MG손보는 보험계약대출, 헬스케어 서비스, 교통사고 보상 상담, 장례 후불제 서비스, 조이카 서비스(정기 검사 대행, 폐차 대행)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하여 온라인을 통한 보험 가입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3. 재무구조(자본금) 및 가입자 현황

MG손해보험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낮은 지급여력비율과 자본잠식으로 인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의 매각 또는 계약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MG손해보험의 사실상 폐업 가능성까지 보도되고 있으며, 120만 명이 넘는 보험 계약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MG손해보험의 경영공시 자료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MG손해보험 홈페이지의 '경영공시실'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① 자본금 현황

* 2024년 1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157억 원입니다.

* 2023년 3분기 기준으로는 -184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습니다.

  이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평가 손실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② 재무구조:지급여력비율 (K-ICS 비율):

* 2024년 상반기 경과조치 전 기준 36.5%, 경과조치 후 기준 44.4%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 보험업법 기준 100%, 금융당국 권고치 150%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낮은 지급

  여력비율은 그만큼 재무적 위험이 크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③ 당기순손실: 2023년에는 1,43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④ 보험계약부채: 2023년 기준 4조 1,842억 원에 달합니다.

⑤ 보험영업손익: 2024년에는 -595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장기손해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⑥ 완전자본잠식: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기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3-1. 경영 현황 및 재무 건정성 문제 

최근 MG손해보험은 심각한 경영난과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지급여력(K-ICS) 비율이 법적 기준인 100%를 크게 밑도는 40%대까지 하락하며 금융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MG손보의 낮은 지급여력비율은 보험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잇따른 매각 실패와 자본 확충의 어려움으로 인해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어 금융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MG손보를 가교보험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교보험사는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임시 회사를 설립하고 부실 금융기관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보험 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4년 상반기 경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MG손보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총자산수익률(ROA) 또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할인율 변동으로 인한 부채 증가 및 자본 감소, 그리고 자산 운용 손익 변동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3-2. 가입자와 임직원에 미치는 영향 

MG손보의 보험계약자 중 상당수는 실손의료보험이나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개인들 입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해약환급금 기준으로 5천만 원까지 보장되지만, 해약 환급금이 없는 계약자들은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가교 보험사는 계약을 관리할 최소의 직원만 승계할 가능성이 커 MG손보 임직원 600여 명의 고용 안정성에도 큰 불확실성이 존재 합니다.

 

* 보험 계약 유지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더라도 MG손해보험의 영업은 당장 정지되지 않으며,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 등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존 보험 계약을 유지하고 싶다면 계속해서 보험료를 납입하면 됩니다.

 

* 예금자 보호

해약환급금이 있는 보험 계약자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해약환급금 기준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약환급금이 없는 보험 계약자나 5,0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보호받지 못 할 수 있습니다.

 

* 가교보험사 설립 가능성

금융당국은 MG손해보험의 계약을 이전받아 관리하고 향후 매각을 추진할 임시 보험사인 가교보험사 설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MG손해보험의 신규 계약은 중단될 수 있으며,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계약 이전의 어려움

내용 변경 없이 기존 계약을 다른 보험사로 이전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나 인수 보험사의 손해 가능성 등으로 인해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향후 전망

MG손해보험의 향후 전망은 매우 불투명합니다. 가교보험사 체제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MG손보의 자산과 부채는 가교보험사로 이전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대부분 소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가교보험사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계약을 관리하며 청산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나든, MG손보의 위기는 보험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부실 금융기관 관리 능력 강화, 보험사의 건전성 감독 강화, 그리고 소비자 보호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MG손해보험은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결정과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MG손보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보험 계약자들은 금융당국이나 관련기관의 안내를 꼼꼼히 확인하며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쪼록 계약자들의 피해 만큼은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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